18개 테마룸·800여종 아바타 외형 지원…소셜 기능 강화

대규모 포럼·참여형 프로그램 등 콘텐츠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14일 다양한 가상공간과 아바타를 활용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프랜드는 ‘누구든 되고 싶고, 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가고 싶은 수많은 가능성(if)들이 현실이 되는 공간(land)’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프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메타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간소화와 사용성에 중점을 뒀다는 점이라고 SKT는 설명했다.

제목만 입력하면 누구나 메타버스 방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직관성을 높인 사용자 환경(UI·User Interface)으로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쓸 수 있다.

800여종에 달하는 외형과 의상 등으로 본인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간단하게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 동작도 66종에 달한다.

이용자가 본인 관심사나 취미를 간략히 소개하는 프로필 기능으로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이프랜드에 대형 콘퍼런스홀과 야외무대, 루프톱, 대운동장, 모닥불 룸 등 18종의 가상 테마 공간을 마련했다.

이들 공간은 테마별로 날씨와 시간대, 바닥, 벽지 등 배경을 추가 선택할 수도 있다.

메타버스 방에서 문서와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료를 공유해 회의나 발표, 미팅 등에 활용할 수도 있게 했다.

하나의 방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130명으로, 향후 수용 인원을 확대해 대형 콘퍼런스도 열 수 있게 된다.

SKT는 사용자들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메타버스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국내외 주요 포럼과 강연, 페스티벌, 콘서트, 팬미팅 등을 개최하고, 체험형 콘텐츠로서 ‘심야영화 상영회’, ‘대학생 마케팅 스쿨’, ‘명상 힐링’ 등 콘텐츠도 정례화한다.

이프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들의 메타버스 커리어를 지원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고객과 소통할 기회도 마련한다.

이프랜드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우선 출시되고, 추후 단계적으로 iOS 및 가상현실(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OS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컴퍼니)장은 “MZ세대의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와 강화된 소셜 기능으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라이프를 지원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이프랜드를 통해 소규모 친밀 모임은 물론 대규모 행사 등 재미있고 유익한 메타버스 생활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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