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식 오픈…6월 10일까지 70일간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100년 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당시 국내에서 목숨을 걸고 활약한 지하 독립운동단체 비밀요원의 역할을 직접 경험하는 역사체험 캠페인 ‘작전명 소원’이 서울 정동 일대에서 70일간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실감형 게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역사체험 캠페인인 ‘작전명 소원’을 오는 5일 정식 오픈해 6월 10일 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한국 근현대사 주요 장소였던 서울도시건축전시관(구 조선총독부 체신부 터), 덕수궁, 중명전, 서울주교좌대성당, 경교장 등지를 무대로 삼아, ‘숨겨진 독립자금을 찾아 임시정부에 전달한다’는 가상 이야기에 따라 미완의 임무를 수행하는 참여형 게임 방식으로 진행한다.

역사체험 캠페인 ‘작전명 소원’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게임에 참가하면 독립운동단체 비밀요원으로부터 ‘조선총독부의 추적을 피해 숨겨진 독립자금을 전달하라’는 긴급 전보를 받게 된다. 독립자금을 전달하려면 먼저 비밀요원 자격을 얻어야 하며, 비밀요원이 된 뒤에는 독립자금이 숨은 장소를 찾아내야 한다.

각 장소를 방문할 때마다 주어지는 단계별 과제를 풀어가다 최종 목적지에 도착해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시설안내판, 표지석 등 실제 설치물을 활용한 증강현실(AR)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경험하게 된다. 상황에 따른 역사 자료들을 제공받아 실제 역사를 생생하게 배운다.

게임에 참여하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애플리케이션인 ‘리얼월드’를 내려받기만 하면 된다. 게임 진행을 위한 안내지 등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주어진 과제를 풀어가면서 스스로 독립투사가 된 것처럼 몰입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 등 참여자들에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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