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접촉 없는 식당 주문 빠른 확장…블록체인 농산물 이력관리 플랫폼 등장
바이러스 진원지 중국에선 화상 수업·원격 사무실 등 일상화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면서 일상 속 불안과 공포를 덜 수 있는 기술들이 생활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속에 식당 비대면 주문 서비스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테이블 위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는 것으로 음식 주문·결제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이전처럼 주문·결제를 맡을 직원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인력과 식당 혼잡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요즘처럼 바이러스 전염 공포가 퍼진 시기에는 점원과 접촉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의 비대면 식당 주문 · 결제 서비스 ‘테이블주문’은 지난해 9월 말 정식 출시된 이후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가맹점 수는 1만여개를 돌파한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반식당·카페 외에도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업체들을 모집하고 있다”며 “대형 프랜차이즈들과의 제휴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NHN페이코는 지난해 7월 ‘페이코 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역시 QR코드로 주문·결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이 서비스의 가맹점은 1만여곳에 달한다.

NHN 관계자는 “올해 가맹점 수를 5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달의 민족’ 우아한형제들도 오프라인 음식점 주문 결제 서비스 ‘배민오더’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 가맹점은 4만여곳이며 이중 QR코드 결제를 도입한 가게는 3천여곳에 달한다.

뜬구름처럼 느껴지던 블록체인 기술도 어느새 일상 속에 들어왔다.

LG CNS와 전남도청은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소비 이력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지난달 구축했다.

정보의 분산 저장을 특징으로 하는 블록체인의 특성상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1~2분 안에 생산·가공·물류·유통·소비 등 해당 식품의 모든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 CNS 관계자는 “식품에서 시작된 중국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국을 강타하면서 먹거리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 플랫폼으로 농산물 인증 여부는 물론이고 유통 경로와 배송 중 온·습도 등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LG CNS는 이 플랫폼을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도 적용하고 품목도 의약품·화장품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매일 수천 명의 확진자와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이번 사태의 진원지 중국에서는 일상생활이 사실상 마비되다시피 해 IT의 활용도가 더욱더 높다.

이달 10일 중국 30개성 300여개 도시의 학교에서 교사 60만명과 학생 5천만명이 알리바바그룹의 메시지 앱 ‘딩톡’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현재 딩톡을 활용해 원격 사무실을 운영하는 회사는 600만 곳을 넘는다고 알리바바 측은 전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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