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공식 출시 예정…5대 5 참여형 전략게임·24라운드 13판 선승제
가까운 미래 지구 배경…게임 핵 방지 위해 새 플랫폼 ‘뱅가드’ 적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League Of Legends)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게임 회사 라이엇게임즈 가 독자적 지적재산(IP)의 신작 게임을 출시한다.
라이엇게임즈는 2일 신작 1인칭 슈팅 게임(FPS·First Personal Shooting) ‘발로란트’ 의 이름을 전 세계에 공개하고, 올여름께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작년 10월 롤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로란트의 공개 전 가칭인 ‘프로젝트 A’를 포함해 ‘프로젝트 L’, ‘프로젝트 F’,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 등 신작 게임을 공개한 바 있다.

발로란트에는 롤(LOL)과 달리 독자적인 지적재산(IP)과 세계관이 적용됐다. 가까운 미래의 지구가 배경이다. 전 행성에 영향을 끼친 ‘최초의 빛(first light)’이라는 사건 이후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자 전 세계 요원들이 모여 비밀단체 ‘발로란트’를 결성한다는 내용이다.

라이엇게임즈 첫 FPS '발로란트' 스크린 캡처
라이엇게임즈 첫 FPS ‘발로란트’ 스크린 캡처
[라이엇게임즈 제공]

발로란트는 5대 5 팀플레이로 진행되고, 플레이마다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짤 수 있는 ‘참여형 전략 슈팅 게임’이다.

게임이 시작되면 플레이어는 각각 요원(캐릭터)을 선택하고 무기를 고를 수 있다.

게임은 총 24라운드이고, 13판 선승제다. 각 팀은 24라운드를 반으로 나누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한다. 공격팀으로 게임을 시작했다면 나머지 반은 수비팀으로 게임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팀 간 경쟁뿐만이 아니라 팀 내부에서도 경쟁이 일어난다. 게임이 끝난 뒤 팀을 승리로 이끈 플레이어의 성과가 공개되고, 각 플레이어가 사살한 플레이어의 닉네임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발로란트에서는 플레이어의 사격 능력이 중요하다. 플레이어는 매 플레이 새로운 총을 선택할 수 있다.

적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은·엄폐를 한 채 상대의 머리를 맞춰 상대를 제거해야 한다. 머리가 아닌 신체를 맞추면 통상 4∼5발의 총알을 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적에게 발각될 위험이 있다. 또 총을 쏠 때 반동이 심해 총 한 발에 승패가 갈릴 수도 있다.

라이엇게임즈 첫 FPS '발로란트' 스크린 캡처
라이엇게임즈 첫 FPS ‘발로란트’ 스크린 캡처
[라이엇게임즈 제공]

각 요원이 지닌 고유 스킬을 사용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게임 속 요원에게는 각각 맵을 장악·정찰·돌파·방어하는 등 본연의 역할이 있다.

드론을 활용해 숨어 있는 적의 위치를 보거나, 독 물질을 분사해 적에게 해를 끼치는 요원도 있다. 또 바닥에 연막을 펼쳐 자신의 위치를 숨김으로써 맵 장악력을 높이는 등 요원마다 특성이 뚜렷하다.

플레이어는 맵에 따라 요원을 선택하고, 요원에게 맞는 무기를 고르는 등 전략을 통해 매번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 첫 FPS '발로란트' 스크린 캡처
라이엇게임즈 첫 FPS ‘발로란트’ 스크린 캡처
[라이엇게임즈 제공]

라이엇게임즈는 게임 내 부정행위를 조장하는 불법 프로그램 ‘게임 핵’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도 마련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새로 제작한 게임 핵 방지 플랫폼 ‘뱅가드’로 부정행위를 하는 플레이어를 바로 차단할 계획이다.

지형지물을 투시하는 게임 핵을 방지하기 위해 상대가 플레이어의 시야 안으로 들어오기 직전까지 플레이어의 위치를 알리지 않는 ‘전장의 안개’ 시스템도 사용한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핵 방지가 보장돼야 플레이어도 게임 실력을 키우려는 동기가 생긴다”며 “게임 서비스 기간 내내 핵 방지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플레이어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 구매를 포함해 게임은 무료로 제공된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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