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외교부, 제1기 디지털 메타버스 외교관 200명 모집
메타버스서 한국 역사·문화 알릴 청소년·청년 매년 1천 명씩 양성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외교부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고, 지구촌 공동의 문제 해결에 동참할 ‘제1기 디지털 메타버스 외교관’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25일까지 반크 사이트(prkorea.com/meta)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중·고교생과 대학생, 해당 연령 청소년과 청년 등 200명이다.

선발된 1기생들은 30일 오후 2∼4시 메타버스에서 진행하는 발대식에 참여해야 하고, 유튜브에 게시된 전문가 특강을 들어야 한다.

특강은 외교부의 이상화 공공외교 대사, 손지애 문화협력 대사, 박기태 반크 단장이 한다.

이정애·신지원 반크 연구원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홍보하는지 교육한다.

이 과정을 이수한 청소년과 청년들은 2월 1∼23일 메타버스에서 한국 역사 속 한류 스타를 발굴해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한 뒤 알리고, 디지털 메타버스 대사관 또는 문화원을 설립해 외교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활동 결과를 심사한 후 정식 ‘디지털 메타버스 외교관’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한류 열풍으로 전 세계 한류 팬이 1억 5천만 명에 달하지만,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은 K-팝, K-드라마 등 대중문화만을 찾는 경향이 있다”며 “한류를 지렛대 삼아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취지로 외교관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크와 외교부는 이번 1기를 시작으로 매년 디지털 메타버스 외교관 1천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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