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아이돌 예능 프로그램 대상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토종 OTT(실시간동영상서비스)’로 불리는 웨이브가 연말까지 최대 8편의 오리지널 프로그램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다음 주 첫 방송 예정인 MBC TV ‘꼰대인턴’을 시작으로 같은 채널 ‘SF8’, SBS TV ‘앨리스’,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등 드라마 4편에 우선 투자한다고 14일 설명했다.

웨이브는 또 지상파·종합편성채널 드라마와 아이돌 예능 프로그램 3~4편을 오리지널 라인업에 추가해 연내 총 6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제작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한 작품들은 웨이브에서 온라인 독점으로 VOD(주문형 비디오)를 제공한다.

웨이브는 지난해 넷플릭스 등 ‘공룡 OTT’에 대항해 출범하면서 2023년까지 총 3천억원 규모의 콘텐츠 제작 투자를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출범 직후 처음 선보인 KBS 2TV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의 경우 아시아, 중동, 유럽, 미주지역 등 전 세계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웨이브는 신규 투자 작품들에 대해서도 독점공급에 따른 가입자 확보와 함께 국내외 유통수익을 활용, 콘텐츠 재투자로 이어가기로 했다.

올여름에는 엔터테인먼트 그룹 SM C&C와 함께 아이돌 출연 예능 프로그램도 독점으로 선보인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웨이브 출범 기치는 콘텐츠 산업 기반을 건강하게 다지는 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투자를 지속해 국내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지원하는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 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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