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 ‘VR 설계도면 제공 서비스’ 개발…해외수주도 추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한 스타트업이 가상현실(VR)을 활용해 건축물 완공 후 모습을 실사에 가까운 초고해상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에이디가 가상현실을 활용한 설계도면 제공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테리어 등 건축 공사 전에 완공 이후 모습을 초고해상도 3D VR 영상으로 실제와 비슷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서비스를 상용화하면 시공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불만을 사전에 제거하고 재시공 등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창조센터는 이 서비스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건축 프로젝트 수주에 도움이 되고 신규 고용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도혁 에이디 대표는 “건설회사에서 근무할 당시 인테리어와 건축 시공에서 클라이언트의 정확한 요구를 파악하고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공 전 단계의 계획설계와 가상현실 서비스 등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이디는 최근 기업부설연구소도 설립해 건축설계 기술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디벤처포럼에서 투자설명회 우수상을 받았고, 2019 창업 성공 패키지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창조센터는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비용 등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벤처캐피털과 연계한 후속 투자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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