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10명 중 8명, 연봉 보고 이직…판교보단 강남이 좋아”
원티드랩, 개발자 508명 조사…”일하기 좋은 회사는 성장 지원하는 곳”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내 개발자 10명 중 8명은 이직을 결심할 때 ‘연봉’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인적자원 관리기술) 기업 원티드랩은 국내 개발자들의 인식과 기술 트렌드를 조사한 ‘원티드 개발자 리포트’를 25일 공개했다. 리포트는 원티드랩[376980]의 채용 플랫폼 원티드를 이용하는 개발자 50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5일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개발자들은 이직할 회사를 탐색할 때 고려하는 조건(중복 응답) 연봉(82.3%)을 첫손에 꼽았고, 성장 가능성(61.3%)과 근무 조건(52%), 동료(27.6%) 순으로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다.

연봉 외에도 ‘일하기 좋은 회사’ 기준으로는 성장을 위한 지원(65.9%), 우수한 개발 인프라(61.3%), 개발팀의 주도성 보장(59.8%), 기술 리더의 존재(59.8%) 등의 답변이 많았다.

개발자들이 생각하는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은 커뮤니케이션(소통) 역량(84.4%), 개발 실력(65.7%), 끊임없이 학습하는 자세(64%) 순으로 나타났다. 개발자의 업무 상당수가 공동 프로젝트로 이뤄지는 만큼 소통 역량이 중요하다고 원티드랩은 설명했다.

개발자들에게 정보기술(IT) 기업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판교 가운데 선호하는 근무지 하나를 고르도록 한 결과 강남(65.4%)이 압도적이었다.

‘완전 재택근무’와 ‘완전 출근’ 중에서는 완전 재택이 66.2%로 다수였다.

리포트는 원티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원티드랩 홈페이지의 이벤트 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황리건 원티드랩 개발총괄이사는 “개발자들의 이직 및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개발자들의 커리어 고민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원티드랩은 앞으로도 개발자들의 성장을 돕는 기술 밋업, 커뮤니티 후원 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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